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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실제경험) 본문

하루일기

보이스피싱 (실제경험)

응디띠 2022. 1. 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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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보이스피싱 실제경험담을 적어볼게요

 

당하기 전까지는 남의 일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실제 당해보니 멘털이 탈탈 털리더군요,,,

 

2022년 1월 10일 오전 11시 52분에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최근에 아빠 일로 통화할 일이 있어서 전화 온건 줄 알고

 

아무 의심 없이 전화를 받았죠,,,

 

받자마자 저의 이름을 부르면서 사고가 났다며 엉엉 우시는 거예요,,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보증을 잘못 섰는데

 

사채업자들한테 붙잡혀서 지하창고에 있다면서,, 통곡을 하시면서 우시더라고요

 

계속 울면서 두서없이 말하니깐 옆에 있던 사채업자가 전화를 받더니

 

본인이 설명을 하겠다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2021년 6월 30일 김기철이란 사람과 둘이 찾아와서 주식 투자할 거라면서

 

3000만 원을 빌려갔고(저희 아빠는 주식을 안 합니다) 12월 30일 날 갚기로 하고 갔는데 

 

 저희 아빠가 보증을 서서 빌려줬다고 하더라고요

 

 김기철이란 사람은 날짜가 다되도록 이자도 갚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고 잠수를 탔다고 하더라고요,

 

김기철 집에 찾아가도 본인 집도 아니고 월세를 산다는 둥,, 

 

이런저런 이유로 사채빚을 저희 아빠가 갚아야 한다면서

 

2주란 시간을 줬는데 갚지 않아서 지금 지하창고로 끌고 왔다는 겁니다

 

원금 3000만 원, 이자 580만 원 총 3580만 원 딸인 저보고 갚으란 거였어요,,

 

당장 현금이 없다고 하니,, 저희 아빠 장기를 떼서 돈을 받겠다면서,,

 

점점 거칠게 말하더라고요,, 저도 확인을 해보겠다 번호를 달라고 말하니

 

전화는 주지도 않고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놀란 마음에,, 몬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전화를 끊어 버렸어요,,,

 

바로 전화가 2번이나 오더라고요,,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동생한테 전화해서 아빠한테 전화해 보라고 해서 상황은 마무리되고

 

보이스피싱이었구나,,, 다행히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아서 안도의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통화내역을 보니 6분 정도 통화를 했어요

 

저한테는 60분 같은 6분이었어요,,

 

그러고 아빠를 찾아가서 있었던 얘기를 하면서 확인해보니

 

제가  전화를 안 받으니 저희 아빠한테도 국제전화로 전화를 했더라고요,,, 

 

아이폰을 쓰는 저한테는 국제전화번호로 남지 않았지만

 

삼성폰을 쓰는 아빠 핸드폰에는 국제전화로 제 번호로 남아 있더라고요,,,

 

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멘털이 탈탈 털리고

 

세상에 남의 일은 없구나,,, 티브이에서 보면 왜 저런 걸 당하나 했는데

 

제가 당해보니,, 가족을 건들면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는 심리를 이용하더라고요

 

다행히 금전 피해는 없고,, 멘털만 나갔지요,,ㅜㅜ

 

아이폰이라 녹음 기능이 없어,, 녹취는 못했지만,,

 

저 같은 피해가 없길 바라면서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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